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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는 가족과 함께~ :: 2005/12/25 18:55

모처럼 대구집에서 부모님과 오손도손 단란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된 곰탱이, 큰 맘먹고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을 직접 만들어 보기로 결심했다.
별 생각없이 무난하게 결정한 메뉴는 까르보나라 스파게티와 훈제 치킨, 그리고 레드와인!!
때마친 아버지께서 선물로 받으신 와인이 있다길레 찾아보니 Cheateau Carbonnieux 1996년산이 아니던가 곰탱이의 짧은 지식으로 보르도 그라브산 와인으로 96년이면 작황상태가 매우 좋아 맛도 괜찮은 편일테고 Grand Cru Classe 수준이라 하니 더 할 나위없이 좋은 와인이었을터인데 문제는 바로 보관상태가 엉망이었다는거다 여름에는 30도를 넘나드는 서랍장 속에서 다른 양주들과 함께 묵묵히 1년 이상을 있었다니 OTL..

10만원은 넘을 와인인데 맛은 뷁..

대타로 등장한 Jean Jean chardonney 2003

하여간 안타까움은 뒤로하고 본격적으로 곰표 까르보나라 만들기에 돌입했다. 5인분을 한꺼번에 만들려니 여간 쉬운게 아니었는데 들어간 재료와 과정에 대해 알아보자면 다음과 같다.

more..

곰탱이표 까르보나라 5인분 재료
이탈리아에서 제일 잘 나간다는 상표의 스파게티 500g
굵은 소금을 찾을 수 없어 집에 있는 막 소금 약간
집에서 굴러다니는 올리브오일 약간
버터 약간, 후추 약간, 허브 약간, 화이트 와인 약간
베이컨 300g 이라지만 시중에서 파는거 한통
새우 150g 이라지만 역시 시중에서 파는거 한통
열심히 다진다고 고생했던 양파 1/2개
생크림 2컵, 우유 2컵
그냥 넣어본 양송이 5개
너무 일찍 준비했다가 낭패 본 계란노른자 3개

신나게 양파를 다지고 또 다지고

베이컨, 버섯도 먹기좋게 자른고 새우도 손질하고

생크림, 우유, 계란 노른자등 화이트소스의 재료까지 끝내니 요리준비 끝

준비한 레시피 그대로 소금을 넣은 물에 스파게티면을 10분여 삶으면서 버터를 두른 팬에 양파를 볶다가 베이컨, 새우도 같이 볶은 뒤 우유와 생크림을 넣고 끓여준뒤 허브와 후추, 화이트 와인을 적당히 넣어주고 적당하게 끓여주면 소스 완성!! 완성된 소스에 삶은후 적당하게 올리브오일을 바른 면을 넣어 준비된 계란 노른자와 잘 섞어가며 약한 불에 살짝 끓이면 느끼하면서 달콤한 까르보나라가 완성 되어야 하는 것이 정상인데..

5인분을 한꺼번에 준비하기엔 조리기구들이 너무나 부족했고..

막상 그 맛은 약간의 달달함때문에 OTL..

그나마 큰누님이 준비하신 시나몬 쿠키와
(데코레이션은 용민이가 ㅋㅋ)

훈제 치킨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양파를 너무 많이 볶아서인지 크림소스대신에 휘핑크림을 써서인지 조금 달달한 맛에 처음 만들어본 까르보나라는 약간의 실패로 돌아갔지만 부모님, 큰누나, 자형, 두 조카들까지 6명의 가족들이 같이 저녁을 즐긴 하루이다보니 만족스러웠고 곰탱이 개인적으로는 대학에 들어오고나서는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를 혼자 보내는 날이 더 많았었는데 올해는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어 뜻 깊은 날이었기에 더욱 만족스러웠다. 하여간 올해의 크리스마스 이브는 그렇게 지나갔는데 내년에는 가족도 물론 좋지만 좀 다른 크리스마스를 보냈으면 좋겠으니 아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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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25 18:55 2005/12/25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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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nose | 2005/12/25 23:01 | PERMALINK | EDIT/DEL | REPLY

    화이트 와인이라도 소테른이라면 단 맛 때문에 감자탕에 설탕 넣은 거나 마찬가지지 드라이한 쇼비뇽블랑이라면야 ok
    근데 까르보나라에 화이트 와인은 그다지... 필요 없달까

  • puremoa | 2005/12/26 07:0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뻬삭이 빼싹 골아버린거에요? -_-;
    까르보니유와 까르보나라 ㅋㅋ
    그랑크뤼는 마셔본적이 없어서 므으흐흐흐

    담에 나도 까르보나라 해줘요!!
    난 파마산치즈 잔뜩 뿌려 먹는데 ㅎㅎ

  • 곰탱이 | 2005/12/26 13:3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대마왕 // 제가 만들어서 그런지 맛은 별로였네요. ㅎㅎ
    대겅 // 홈페이지 운영한지 어연 5년에 블로그형식으로 돌린지 어연 1년 반이옵니다.
    오노세 // 드라이한 녀석이라 전혀 와인은 달지 않고 까르보나라에 화이트 와인을 쓰는 레시피들이 워낙 많아서 -_-;;
    불마 // 직접 해먹어. 요리도 잘 하는 놈이 무슨 ㅋㅋ 하여간 그랑그뤼급의 와인을 마셔보나 했더니 열라 낭패. 같은 와인 95년산이 8만원에 공동구매로 수입다는 이야기가 있다보니 96년산은 10만원 가뿐히 넘을텐데.. 그럼 술집에선 도대체 얼마야?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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